대학원 생활

나의 기회는 나의 네트워크로부터 창출된다!

닥터띵 2024. 7. 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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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학원생의 생활비 벌기에 대해 글을 쓰면서, 마지막에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https://innovator20.tistory.com/7

 

대학원생이 월 500만원 받으면서 공부한다고?

먼저 본인의 경우 사회과학 및 융복합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하는 박사과정생임을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분야 특성상 시공간의 제한이 다른 전공에 비해 덜하다는 점도 고려하여 봐주시면 감

innovator20.tistory.com

 

 

소셜 네트워크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나 스스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관련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얼마 전 어느 교수님을 만나며 교수 채용 관련 이야기를 듣는데, 사람을 뽑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셨다.

 

이력서를 보면 나쁘지 않아 어느 정도 프로세스까지는 통과하게 되는데, 레퍼 체크에서 많은 경우 프로세스가 중단된다는 것이었다. 개인 실력은 있으나 함께 일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대학들에서 정부과제 등 여러 사업들을 협력해서 하게 되는데,

개인중심적이거나 소통이 안되는 사람의 경우 함께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잠시 초기 기업 투자사에서 약 7개월 정도 RA를 했는데, 이때도 입사하신 분들 대부분이 소개와 추천을 받아 오신 분이었다.

 

나의 경우에도 주변 지인으로부터 기회를 얻어 감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나의 다음 RA를 연구실 후배에게 넘겼고, 아는 형의 경우에는 정직원 추천을 해드리고 나가게 되었다. 가만히 관찰해보니 가능하면 공고를 올리기 전에 주변 네트워크 내에서 사람을 찾아 뽑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업 입장에서도 검증된 내부 사람에게 검증을 받는 것이 실력은 비슷하나 정보가 부재한 인재를 찾는 탐색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아주 가끔은 레퍼 체크 연락도 온다.

 

대학 교수, 강사, 특강, 연구소 과제, 기업 인턴 및 정직원, 스타트업 임원 등.

실력이 무조건적으로 탁월한 사람이라기 보다는, 정말 사람다운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 여러 기관들의 니즈가 계속해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계속해서 느끼는 것은, 실력은 조직에서 요구하는 역량 정도만 있으면 -는 아닌 것 같고, 이 외 많은 부분은 나의 성실성, 신뢰성, 소통능력 등 조직에 어울리는 기본적인 역량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제3자가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를 증명해줄 수 있는 네트워크풀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추천을 하고 보증을 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사회에서 쌓아온 "이미지" 혹은 "레퓨테이션"을 걸고 하는 것이다.

 

단순히 친하다고 좋은 레퍼 체크를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닌, 장기간 평소 나의 행실로부터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나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역량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주변 사람들도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나 극대화해줄 수 없고 결국 평소에 잘해야 한다.

 

결론이 너무 심플하긴한데 상당 부분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