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게 되는 요즘인 것 같아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각도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아주 드물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제가 타인으로부터 품격을 느꼈던 순간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해요.
(1)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도 희생과 불편함을 감수할 때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그때가 언제냐면, 자신의 이득이 걸려있을 때 그렇다.
일을 할 때든, 사람을 만날 때든, 봉사를 할 때든, 어떤 직위를 가질 때든, 뭘하든 열심히 하는 데에는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음을 종종 보게 된다.
사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너무 당연하고, 그렇게라도 열심히 살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가?(숟가락이 있어도 밥을 어떻게 먹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그 반대의 상황인 자신의 이익과 전혀 상관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면? 대부분이 회피하고자 하며 주어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득이 없는 상황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인 사람들을 아주 가끔 보게 되는데, 이때 나는 이들에게 다른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품격"을 느낀다.
굳이 내가 직접적으로 맡은 일이 아니더라도,
나의 앞길에 도움이 되는사람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봉사가 아니더라도,
내가 평소에 선호하던 자리를 맡는 것이 아니더라도,
그것들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때, 자신의 이득과는 상관이 없더라도, 주어진 상황에 주인의식을 가지며 더 큰 희생과 불편함이 기다리고 있더라도 모든 것을 견디고 넉넉히 이겨내며, 이내 보란 듯이 더 큰 기회들과 성과들을 창출해낸다.
이들의 공통점은 "개인의 이득을 좇아 사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었다. 즉, "사명감"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2) 사소한 것들에 얽매이지 않을 때
세상은 언제든 문제가 된다. 무슨 말이냐면, 문제로 삼으면 문제가 되고, 문제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한적인 인간의 역량으로는 모든 문제를 풀 수 없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을 문제로 삼아 집중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사소한 것들에 너무 얽매어 버리면 정작 큰 문제가 다가왔을 때 이를 해결할 여유가 없게 된다.
무엇을 먹고 마시며,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이며, 저 사람의 뜻이 무엇이며, 저 사람의 표정이 어떠하며, 말투가 어떠하며, 누가 돈을 낼 것이며, 어떻게 저 사람을 무너뜨릴 것이며, 어떻게 내가 더 잘날 것이며, 어떻게 내가 조금 더 큰 파이를 가져갈 것이며, 내가 어떻게 저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차원적인 분류의 대상들을 문제화하고 조명하여 자신의 에너지를 쏟는 것 같다.(여기서 1차원적인 것과 사소하다는 것들의 분류는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 다른 각도를 가지고 문제를 다루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1) 문제의 중심이 내가 아닌 좀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 나타나며, (2) 문제를 만들지 않고 해결할 문제를 찾는다.
어떻게 사람을 살리고, 회사를 일으키며, 학교를 키우고, 지역을 발전시키며, 나라를 지키며, 세상을 더 아름답고 희망차게 바꿀 수 있을지를 위해,
문제를 "만들지 않고" 문제를 "찾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볼 때,
적어도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품격이 느껴진다.
(3) 꾸준할 때
꾸준하지 않아도 반짝일 수 있다. 그래서 반짝이다 사라진다.
꾸준한 것이 정말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일, 운동, 책읽기, 같은 시간에 자기, 기록하기,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언제나 동일하게 꾸준하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잠시 반짝이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꾸준한 사람은 찾기 힘든 것 같다.
꾸준한 사람들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대단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이런 분류에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깊은 내공을 기반으로 결국 의미있는 열매들을 맺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들은 반짝이지는 못하지만, 은은하게 계속해서 빛을 낸다.
어떤 것에 꾸준하던, 꾸준함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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